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에 대해 총 352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FIU가 지금까지 부과한 과태료 중 가장 큰 규모로, 가상자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FIU는 지난해 두나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세탁방지 현장검사에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 사례 약 860만 건을 적발했다. 이번 과태료 부과 결정은 4차례의 제재심의위원회와 2차례의 쟁점검토 소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1. 고객 확인 의무 위반 (약 530만 건)
2. 거래 제한 조치 미이행 (약 330만 건)
3. 의심거래 보고 의무 위반
FIU는 올해 2월 두나무에 대해 3개월의 영업정지와 임직원에 대한 제재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번 과태료 부과는 영업정지에 이은 추가 제재로, 두나무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FIU 관계자는 “두나무에 대해 10일 이상의 의견 제출 기회를 부여한 후, 이를 고려해 최종 과태료 부과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두나무 측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상 최대 규모의 과태료 부과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금법 준수에 대한 감독 당국의 강화된 의지가 반영된 만큼,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내부 통제 시스템 점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가 AI 거품 우려로 급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리플(Ripple)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의 자산이 153억 달러(약 21조 원)에 달하며 세계 부자 순위…
폴리마켓(Polymarket)의 거래량 중 상당 부분이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으로 인위적으로 부풀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예측 시장의…
챗GPT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던 이용자의 자살과 망상을 유발했다는 집단 소송이 미국에서 한꺼번에 제기됐다. 오픈AI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수정 버전의 중국 수출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중…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가 임박한 가운데, 발행 주체를 둘러싼 업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국은행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