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배센트(오른쪽). 사진=청와대
스콧 베슨트 미국 재무장관이 연준(Fed)에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베슨트 장관은 3일(현지시각) CNN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고 주택 시장이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다며,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경우 저소득층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채권 시장도 2026년 초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로 전망하고 있다.
스콧 베슨트 미국 재무장관이 연준에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베슨트 장관은 3일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경제 전반은 견고하지만 특정 부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택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장관은 높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 거래를 사실상 동결시켰고,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의 내 집 마련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 자료에 따르면, 9월 잠정 주택 판매 건수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베슨트 장관은 연준의 정책이 심각한 분배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자산보다 부채를 가진 경향이 있는 저소득층 가구가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주택 건설, 소매업 등 부동산과 직결된 일자리 비중이 높은 산업으로 그 악영향이 쉽게 파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주택 시장 현황
9월 잠정 주택 판매: 보합세 기록
모기지 금리: 역대 최고 수준 장기 유지
첫 주택 구매자: 내 집 마련 어려움 가중
주택 건설 및 소매업: 일자리 감소 우려
베슨트 장관은 채권 시장에서도 경고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연준의 기준 금리보다 낮아진 것은 투자자들이 곧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전통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CME 페드워치 도구의 선물 가격은 현재 트레이더들이 2026년 초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한 달 전 45%에서 70%로 높게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강력히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장관은 이제 물가가 변곡점을 지났으며, 금리를 계속 높게 유지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이미 과열 국면을 지났다고 지적하며, 재정 관리 개선 역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출 삭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가 6.4%에서 5.9%로 감소했으며, 이는 정부가 차입을 통한 소비를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슨트 장관은 “이러한 변화가 물가 압력을 줄이고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를 넓힌다”고 CNN에 전했다.
베슨트 장관은 연준이 정책 기조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제 전문가 및 시장의 목소리에 합류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준 이사 중 한 명인 스티븐 미란은 금리를 너무 오래 높게 유지하는 것이 경제 궤도를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란 이사는 중앙은행이 최종적으로 승인한 25bp(0.25%포인트)보다 더 큰 50bp 인하를 옹호했던 소수의 관리 중 한 명이다.
반면 현재 연준 의장은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의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며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보류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연준의 신중한 입장은 행정부와 시장 모두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
“금리를 너무 오래 높게 유지하면 경제 궤도가 바뀔 수 있다. 25bp보다 큰 50bp 인하가 필요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지금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우려는 노동 시장이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내려올 것을 알기 때문에, 모든 데이터가 나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 있으므로 나는 여전히 12월 정책 금리 인하를 옹호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지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래리 커들로와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며, 모든 경제 데이터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주요 용어 설명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란? 물가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는 현상. 물가가 오르긴 하지만 오르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의미.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율이 5%에서 3%로 떨어지면 디스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
근원 물가(Core Prices)란?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 단기 변동 요인을 제거해 장기 인플레이션 추세를 파악하는 핵심 지표로 사용됨.
25bp(베이시스포인트)란? 0.25%포인트를 의미하는 금리 변동 단위. 1bp는 0.01%포인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하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지는 것.
CME 페드워치(FedWatch)란?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연준 금리 예측 도구. 선물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 또는 인상 확률을 계산해 제공.
자주 묻는 질문
Q: 베슨트 재무장관이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이유는? A: 인플레이션이 3%로 완화되었고, 주택 시장이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높은 모기지 금리가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저소득층이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Q: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이유는? A: 연준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의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Q: 금리 인하는 언제 이루어질까요? A: 채권 시장은 2026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 회의에서 먼저 인하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 금리가 높으면 왜 주택 시장이 침체되나요? A: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지면 월 상환액이 크게 증가해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집니다. 이로 인해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주택 건설과 관련 산업까지 침체됩니다.
Q: 저소득층이 특히 타격을 받는 이유는? A: 저소득층은 자산보다 부채를 가진 경향이 있습니다. 금리가 높으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주택 구매나 사업 확장이 어려워져 상대적으로 더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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