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에 출연해 차세대 로드스터(Roadster)가 공중 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국 모든 직업을 대체해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income)’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AI와 로보틱스가 모든 일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머스크는 향후 스마트폰이 사라지고 AI 엣지 노드(edge node) 기기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운영체제(OS)나 앱이 필요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모든 콘텐츠는 AI가 실시간으로 생성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로드스터 “제임스 본드 차보다 더 미친 기술”
머스크는 테슬라가 2025년 말까지 새로운 로드스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모델에는 ‘미친 기술(crazy technology)’이 탑재될 것”이라며 “모든 제임스 본드 자동차보다 더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터 틸이 ‘미래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제 그 바람을 이룰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스페이스X “1년 내 완전 재사용 로켓 목표”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발사 기지 ‘스타베이스(Starbase)’가 올해 도시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히며 “지금은 인류가 우주로 보내는 전체 질량의 90%를 스페이스X가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안에 완전한 로켓 재사용을 달성해 발사 비용을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AI는 진실 추구해야”…‘각성 바이러스’ 비판
머스크는 AI 시스템이 정치적 편향 없이 ‘진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AI가 ‘각성 마인드 바이러스(woke mind virus)’에 감염돼 있다고 표현하며 “AI가 인간의 생명을 동등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 AI 챗봇 ‘그록(Grok)’이 이러한 원칙에 기반해 개발됐다고 소개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전에도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X(트위터) 인수와 암호화 메시징 ‘XChat’ 계획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현 X) 인수 배경에 대해 “트위터가 문명 차원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며 “거짓된 내러티브를 전파하는 플랫폼이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몇 달 내에 암호화 기반 메시징 서비스 ‘엑스챗(XChat)’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피어 투 피어(P2P) 암호화를 적용해 텍스트, 파일, 음성·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독립형 앱으로 개발 중이다.
머스크는 “엑스챗은 기존 메시징 시스템 중 가장 안전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X의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모든 콘텐츠를 만든다”
미래 기술 전망에 대해 그는 “5~6년 후에는 대부분의 음악과 영상이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AI가 사용자의 생각이나 필요를 예측해 즉시 보여주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앞으로 사람들은 AI를 통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가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