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Inc.)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 BVNK 인수를 위해 약 20억달러 규모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실사 절차를 거쳐 연내 또는 내년 초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으며,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는 BVNK의 기존 투자자이기도 하다. 런던에 본사를 둔 BVNK 측은 코멘트를 거부했으며,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당사는 루머나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경제적 자유 확대라는 미션 아래 인수·투자·파트너십 등 다양한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7월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첫 규제를 제정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업계 내 인수·합병(M&A)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기존 금융사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포춘(Fortune)은 코인베이스가 인수 협상에서 BVNK와 독점적 논의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 수수료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의 약 20%가 스테이블코인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과 협력해 USDC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와의 제휴도 추진했다. 회사는 결제 부문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밝히며 “관련 영역에서 인수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BVNK는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결제 수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202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씨티벤처스(Citi Ventures), 혼벤처스(Haun Ventures), 비자(Visa) 등으로부터 약 9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결제 및 금융 인프라 확장 전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